핵심 요약: 미국 전역의 한인 커뮤니티가 대학 학점 인정 시험인 AP(Advanced Placement) 과정에 한국어 과목을 추가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어 교육의 제도적 위상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미주 한인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전역의 한인 커뮤니티가 대학 학점 취득이 가능한 고교 과정인 AP(Advanced Placement)에 한국어 과목을 포함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시애틀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한인 단체들이 힘을 모아 교육 당국과 대학위원회(College Board)를 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미주 한인사회는 AP 시험을 주관하는 비영리기관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 한국어 과목 신설을 요청하는 전국 단위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AP 과정에는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여러 외국어 과목이 포함되어 있으나 한국어는 빠져 있다. 한인 학부모와 교육자들은 이 같은 현실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하며 서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진행되고 있으며, 시애틀 지역 한인 사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미국 내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AP 과목 개설이 충분히 타당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왜 중요한가
AP 과목은 미국 고등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 대학 수준의 수업을 이수하고 학점을 미리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AP 한국어 과목이 개설될 경우,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도 다른 외국어 학습자들과 동등한 학업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한류 열풍과 K-팝, K-드라마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수요는 미국 내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인 학생뿐 아니라 비한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AP 한국어 과목의 부재는 이러한 흐름과 동떨어진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AP 과목 이수 여부는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로 작용한다. 한국어가 AP 과목에 포함되지 않으면 한국어를 주력 외국어로 선택한 학생들이 입시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쟁점
AP 과목 신설은 칼리지보드의 내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수강 수요와 교사 인력, 교육 인프라가 확보되어야 한다. 한국어 교육 환경이 지역마다 편차가 크다는 점은 과목 개설을 위한 현실적 과제로 꼽힌다.
일부에서는 서명운동만으로는 실질적인 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칼리지보드와의 직접적인 협의, 의회 차원의 지지 확보, 체계적인 교사 양성 프로그램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인 행동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명운동이 얼마나 광범위한 연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다음에 볼 것
서명운동의 최종 목표 서명 수 달성 여부와 칼리지보드의 공식 반응이 주목된다. 미주 한인 단체들이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의 교육 정책 입안자들과 어떤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지도 향후 과목 개설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한국 정부 및 재외 교육 기관들의 지원 동향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