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9)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파리 올림픽에서 사격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19)이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해 다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아직 앳된 얼굴의 '막내' 선수이지만, 그 눈빛에는 이미 세계 정상을 경험한 자의 여유와 집념이 동시에 담겨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반효진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 목표와 훈련 현황을 공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파리 올림픽 때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반효진이 사격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21년이었다. 친구를 따라 사격장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됐고, 이후 약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는 데 성공했다. 짧은 경력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로 국내외 사격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그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 보였다.

왜 중요한가

반효진의 아시안게임 도전은 단순히 메달 하나를 더하는 의미를 넘어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아시안게임이라는 또 다른 무대에서 연속 정상에 오를 경우, 한국 사격의 세대교체와 저변 확대에 강력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특히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다면, 향후 몇 년간 한국 사격을 이끌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는 대표팀 전반의 준비 상황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반효진 외에도 사격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쟁점

올림픽 금메달 이후 찾아오는 '챔피언의 부담'은 많은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문제다. 정상에 오른 선수에게 주어지는 기대치는 급격히 높아지고, 이는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효진 역시 이 같은 심리적 압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아시안게임 성공의 변수로 꼽힌다. 그가 강조한 '초심으로 돌아간 훈련'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대회가 열려봐야 알 수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달리 아시아 각국의 강호들이 집결하는 무대로, 중국·인도 등 사격 강국과의 경쟁이 올림픽 못지않게 치열하다는 점도 변수다. 세부 경기 일정과 세부 종목별 대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에 볼 것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반효진을 포함한 사격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확정과 훈련 성과가 발표되는 시점이 다음 주목 포인트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다음 대형 멀티 스포츠 이벤트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