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LG가 최하위 키움에게 밀어내기 실점을 반복하며 잠실에서 무너졌다. 같은 날 김도영은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했고, 류현진은 8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갈 길이 바쁜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고춧가루'에 발목이 잡혔다. 9월 8일 잠실 홈경기에서 키움에 3-8로 완패하며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3위를 달리는 팀이 꼴찌 상대에게 허망하게 무너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날 LG의 패배를 가른 것은 연속된 밀어내기 실점이었다. 키움은 스트라이크 존을 정교하게 공략하며 볼넷을 잇달아 얻어내는 방식으로 LG 투수진을 압박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쌓는 데 성공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같은 방식으로 실점이 반복되면서 LG 벤치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패배로 LG의 시즌 성적은 68승 1무 54패(승률 0.557)가 됐다. 3연패를 당하는 사이 바짝 추격하는 4위 KIA(66승 2무 53패·승률 0.555)와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다만 KIA 역시 이날 대구 원정에서 선두 삼성에 패하면서 LG의 3위 자리는 일단 유지됐다.
왜 중요한가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하위권 팀에 대한 연패는 포스트시즌 순위와 홈 어드밴티지에 직결되는 문제다. LG로서는 경기력보다 심리적 충격이 더 클 수 있다. '꼴찌'에게 대량 실점하며 무너진 사실 자체가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날 다른 구장에서는 희망적인 장면도 나왔다. KIA 타선을 이끄는 김도영이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인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 시즌 40홈런은 국내 타자로서 상징적인 수치로, 김도영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쟁점
LG 투수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연거푸 허용한 것은 단순한 제구 실패인지, 아니면 시즌 후반 누적된 피로와 심리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지가 주목된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남은 시즌에도 같은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류현진의 경우는 다른 맥락에서 눈길을 끈다. 89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는 것은 그동안 부상 또는 부진으로 긴 공백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복귀 후 승리를 챙긴 것은 팀에 긍정적인 신호지만, 컨디션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될지는 앞으로의 등판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다음에 볼 것
LG는 3연패 탈출과 함께 KIA와의 격차를 다시 벌리는 것이 급선무다. 남은 정규시즌 일정에서 상위권 팀과의 직접 대결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 그리고 투수진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느냐가 핵심 변수다. 김도영은 40호에 이어 추가 홈런을 노리며 개인 기록 경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과 투구 내용도 팬들의 관심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