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청년 집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올공, 2030 나라를 살리다》(제작 전한길, 감독 이영돈)가 9월 9일 개봉 후 일주일 만에 상영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작품은 개봉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오전 9시 10분, 오후 5시)와 롯데시네마 도곡(오전 11시 45분, 오후 5시 10분) 편성으로 출발해 전국 확대를 예고했다. 16일 현재도 CGV와 롯데시네마 상영작 목록에는 등재돼 있으나, 일부 지점에서는 회차 편성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배급 관계자와 상영 현황을 종합하면, 상업 대작이 아닌 시사 다큐멘터리는 통상 개봉 1~2주차 좌석판매율에 따라 교차상영으로 밀리거나 조기에 스크린에서 빠진다. 이 작품 역시 같은 경로를 밟고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배급사나 극장 체인의 공식 종영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고, 정치적 이유로 상영이 중단됐다는 근거도 나오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관람 방식의 전환이다. 일반 상영 회차가 줄어드는 대신 지역 단체관람이 축을 이루고 있다. 제주에서는 9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 메가박스 아라점 6관에서 이영돈 PD가 국민의힘 제주도당 고기철 총선 후보와 함께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6월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항의가 투표함이 옮겨진 올림픽공원으로 번진 30일을 담았다. 이 감독은 6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핸드볼경기장 봉쇄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이 감독은 전작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2025년 5월), 《2024.12.3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2026년 2월)을 연출했으며, 전작이 제기한 부정선거 주장을 두고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소지를 지적하는 반론도 언론에서 제기된 바 있다.
편집국장 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