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 김용 전 부원장의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요구가 민주당 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친명계는 공천을 주장하고 당 지도부는 '사법 리스크'를 우려하며 고심 중이다.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김용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공천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당 내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김용 전 부원장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산이나 하남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해주면 거기에 따라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재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22일에는 "저를 외면하면 민주당의 자기 부정"이라는 발언으로 공천 요구 수위를 높였다.
김용 전 부원장은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의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본인은 "당연히 파기환송이 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22일 경남 통영 욕지도 선상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는 이기려고 한다"며 "6·3 지방선거 승리의 관점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의 관점에서 당무를 처리하고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면 자칫 전체 선거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재보궐선거는 최소 13석에 달하는 '미니 총선'급 규모로,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민주당에게는 정권 안정성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인 만큼 공천 결정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김용 전 부원장의 공천 여부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당의 정체성과 선거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원내대표를 통해 "아무리 길게 잡아도 최대 1년 이내에 의원직 상실이 예정돼 있는 사람을 공천한다면, 그 자체로 도덕 파탄 정당 선언이 될 것"이라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쟁점
친명 vs 당 지도부 갈등 : 친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은 22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때부터 정청래 대표의 독단적 의사결정 방식에 반기를 들어온 상태로,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최고위원 협의가 배제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 : 당 지도부 내에서는 김용 전 부원장의 '사법 리스크'를 안은 공천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선거 전략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천 지역 경쟁 : 안산갑에는 전해철·김남국 전 의원이, 하남갑에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공천 배분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다.
다음에 볼 것
민주당은 23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수도권을 포함한 추가 공천 발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청래 대표가 친명계의 요구와 당의 선거 전략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대법원의 김용 전 부원장 판결 시기도 공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