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신의 손' 골을 넣을 때 사용한 축구공이 약 40년 만에 경매에 등장한다. 예상 낙찰가는 약 1,000만 달러(약 141억 원)에 달한다.
축구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동시에 가장 전설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신의 손(Hand of God)' 골. 그 순간을 함께한 축구공이 약 4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손으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한 이른바 '신의 손' 골에 사용된 축구공이 경매에 출품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공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헤리티지 옥션(Heritage Auctions) 전시장에서 공개 전시 중이다.
경매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헤리티지 옥션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시작가는 250만 달러(약 35억 원)로 책정됐으며, 최종 예상 낙찰가는 약 1,000만 달러, 한화로 141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왜 중요한가
'신의 손' 골은 1986년 6월 22일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잉글랜드 8강전 중 나온 장면이다. 마라도나는 왼손으로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심판은 이를 헤딩 골로 판정했고, 아르헨티나는 결국 이 경기를 이긴 뒤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경기 후 마라도나는 이 골이 "신의 손과 마라도나의 머리로 넣은 것"이라고 말해 두고두고 회자됐다.
스포츠 유물 경매 시장에서 마라도나 관련 물품은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 앞서 그가 같은 경기에서 착용했던 유니폼과 장갑 등도 수백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어, 이번 공의 예상가 역시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놀랍지 않다는 평가다. 마라도나는 2020년 사망했으며, 그와 관련된 역사적 유물에 대한 수집가들의 관심은 이후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쟁점
이번 경매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공의 '진위 여부'다. 수십 년이 지난 스포츠 유물의 경우 출처 확인(프로버넌스)이 핵심이며, 헤리티지 옥션 측이 이 공이 해당 경기에서 실제로 사용된 것임을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최종 낙찰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부적인 감정 기준과 출처 문서에 대한 내용은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예상 낙찰가 141억 원은 어디까지나 추정치다. 실제 경매에서는 입찰자 간 경쟁 강도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반대로 예상을 밑도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에 볼 것
경매는 이달 21일 시작된다. 최종 낙찰가가 실제로 예상치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과한다면, 스포츠 역사 유물 경매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다. 헤리티지 옥션의 공식 발표와 감정 결과, 그리고 주요 컬렉터들의 참여 여부가 낙찰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경매 결과는 이달 말 확인 가능하다.



